입주 전 전기·수도·가스 점검 방법 완벽 가이드

새집에 설레기 전에, ‘안전’부터 확인하세요

신축 아파트 입주는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이벤트죠. 하지만 집이 아무리 새것이라 해도, 전기·수도·가스 설비 점검은 필수입니다.
제가 실제 하자 점검을 동행해보니, 전기 콘센트 전원 불량, 수도관 미세 누수, 가스 밸브 고정 불량 같은 사례가 꽤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는 입주 후에 발견하면 더 복잡해집니다. 수리 기간 동안 생활 불편은 물론, 경우에 따라 위험까지 초래하거든요.

전기 점검 — 불편함보다 ‘위험’을 막는 일

전기는 편리함의 기반이지만, 동시에 화재나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입주 전이라면 집 전체를 한 번에 점검할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면 안 됩니다.

전기 점검 체크리스트

• 모든 스위치 작동 확인: 불이 켜지고 꺼지는지, 스위치 반응이 즉각적인지 확인
• 콘센트 전원 공급 확인: 휴대폰 충전기나 테스터기로 전원이 정상 공급되는지 점검
• 조명 상태: 깜빡임이나 소음이 없는지 확인
• 누전차단기 작동 테스트: 차단기를 내렸다가 올려 전기 공급이 정상인지 확인
• 전기 배선 상태: 외부 노출이나 피복 손상 여부 확인
• 고용량 가전용 콘센트: 에어컨, 오븐 등 전력 소모가 큰 가전 설치 위치의 용량 확인
• 스마트홈 시스템 연동: 조명, 난방, 환기 장치가 앱과 정상 연결되는지 점검

💡 팁: 차단기를 내렸을 때 모든 전기가 차단되지 않는다면, 회로 구성이 잘못된 것일 수 있으니 관리사무소에 바로 문의하세요.

수도 점검 — 생활 불편을 줄이는 첫 걸음

수도 하자는 발견이 쉽지만, 간과하기도 쉽습니다. 특히 물빠짐 속도나 미세 누수는 시간이 지나야 티가 나기 때문에 입주 전 충분히 점검해야 합니다.

수도 점검 체크리스트

• 수압 확인: 세면대, 샤워기, 싱크대 모두 수압이 적정한지 확인
• 온수 공급: 온수 전환 시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
• 배수 상태: 물이 고이지 않고 빠르게 배수되는지 확인
• 누수 여부: 싱크대 하부, 세면대 아래, 변기 주변에 물자국이 있는지 확인
• 소음 점검: 수도를 틀 때 ‘쿵’하는 소음이 들리면 배관 내 공기 문제일 수 있음
• 역류 방지: 배수구에서 역류나 악취가 없는지 확인
• 세탁기·식기세척기 연결부: 급수·배수 호스 연결 부위의 누수 여부 점검

💡 팁: 샤워기 물줄기를 바닥에 쏴서 사방으로 튀는지 확인하면 타일 기울기나 배수 경사를 한 번에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가스 점검 — 안전 점검의 핵심

가스는 작은 문제도 방치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입주 전에는 모든 연결 부위와 안전장치의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스 점검 체크리스트

• 가스 밸브 상태: 쉽게 열리고 닫히는지, 고정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
• 연결 호스 상태: 갈라짐이나 꺾임, 느슨한 부위 없는지 점검
• 가스 누출 점검: 비눗물을 발라 기포 발생 여부 확인 (간이 방법)
• 가스레인지 작동: 점화가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불꽃이 균일한지 확인
• 배기 통로: 가스레인지 후드 배기구 막힘 여부 점검
• 가스 차단기 작동: 누출 시 자동 차단 기능이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
• 보일러 가스 공급: 시운전 시 불완전 연소 냄새가 없는지 확인

💡 팁: 가스 점검은 혼자 하기보다 입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점검을 신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점검 후 하자 발견 시 대처법

1. 사진·영상 기록 — 하자 부위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
2. 위치 표시 —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현장에 표시
3. 체크리스트 기록 — 발견 시각, 상황, 증상 상세 기록
4. 관리사무소 접수 — 접수증 발급, 보수 완료 기한 확인
5. 재점검 요청 — 보수 후 같은 항목을 재확인

결론 — 입주 전 하루 투자로 수년의 안심을 확보

전기·수도·가스 점검은 단순히 ‘불편을 줄이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의 안전과 생활의 질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오늘 하루만 꼼꼼히 투자하면, 앞으로 수년간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입주 전이라면 반드시 체크리스트를 들고 모든 항목을 점검하세요.